국세청이 중국의 IT업체 화웨이 한국 법인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주부터 화웨이코리아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제거래조사국 요원이 수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역외탈세'가 원인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국세기본법에 따라 확인해줄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화웨이 측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행해 온 세무조사다. 역외탈세와 관련이 없고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은 화웨이코리아가 중국 본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공급 시 적용되는 가격을 조작해 법인세 신고를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바탕으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불편해진 시점에 이번 조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