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식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의 장모 자택을 지난 20일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계좌추적을 통해 지난 2005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 측에서 진 검사장 친모와 장모 계좌로 각각 2억원 상당의 돈이 흘러 들어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 대표는 검사장이 주식 매입 자금을 달라는 뜻을 비추자 개인 돈을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지난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제3자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진 검사장은 2005년 김 대표로부터 제공받은 4억2500만원으로 넥슨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넥슨 측으로부터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제공 받은 혐의와 처남이 운영 중인 업체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 데 개입한 혐의가 있다.
진 검사장은 김 대표가 제공한 돈으로 넥슨 비상장 주식을 샀다가 2006년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고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6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전 재산으로 확인된 약 140억원 상당의 예금과 채권, 부동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