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해 비난을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미얀마 국적의 A(24)씨 등 2명을 수차례 폭행한 이모(50)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사건발생 4일 만인 전날 오전 11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과 A씨 일행이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50분께 양주역 역사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 등 2명을 2분가량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등산을 마치고 역 안을 지나다 외국인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뭘봐’라고 반발을 해 화가나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씨의 폭행영상은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는 등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