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 관련 사채 권리행사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관련 사채란 주식으로 전환 및 교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3896억원으로 3236억원이었던 직전 반기 대비 2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CB), 셀트리온(EB) 등의 주가가 올해 1~3월부터 지속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아이에스동서를 비롯한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체 행사금액의 66.8%(2601억원)를 차지했다.
종류별 행사금액으로는 전환사채(CB)가 직전 반기 대비 58.4% 증가한 2742억원을 기록했고 교환사채(EB) 역시 250.4% 늘어난 995억원을 나타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7% 감소해 1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행사건수는 824건으로 직전 반기(1110건) 대비 2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의 지속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