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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개·돼지' 나향욱 파면 결정 다음달로 넘어가나

'민중은 개·돼지' 막말 논란으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최종 파면 결정이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12일 "'본인출석 3일 이전 통지의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리는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징계의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나 기획관이 국가공무법상 품위유지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라 파면 조치하고 오는 13일 중앙징계위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례 중앙징계위에서 그의 파면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인사처는 법에서 정한 징계 절차에 따라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앙징계위에서는 징계의결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사처는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리하겠다"며 "징계수위는 해당 부처의 의견을 참고하되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징계위원회가 통상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개최되는 점에 비춰볼 때 나 기획관에 대한 징계의결이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인사처는 조속한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세부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징계의결만을 위한 '원포인트' 징계위가 열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는 그가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고 판단해 파면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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