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54)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정몽규 전 협회장이 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의 통합협회장으로 추대된 정 전 회장의 선출이 유력하다.
용산고~고려대를 졸업한 정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1994년 울산현대 프로축구단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계에 입문했고,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이어 2013년부터 축구협회장을 지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의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단독으로 출마할 경우, 106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54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된다.
최근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회장 선거 투표권을 갖는 선거인단은 종전 24명(시도협회장 16명, 연맹회장 8명)에서 106명으로 늘어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시도협회별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선거인 10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되는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선거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정몽규 후보자 이력
1962년 서울 출생
용산고-고려대-영국 옥스퍼드대 석사
대한축구협회 회장(2013년 1월~2016년 6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2011년 1월~2013년 1월)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구단주(2000년 1월~현재)
현대산업개발 회장(1999년 3월~현재)
전북현대 프로축구단 구단주(1997년 1월~1999년 3월)
현대자동차 회장(1996년 1월~1998년 12월)
울산현대 프로축구단 구단주(1994년 1월~1996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