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이주노(48)씨가 내주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이씨에 대해 추가 소환없이 이르면 다음주 말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과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디자이너 양모(29)씨와 직장인 박모(29)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양씨 등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던 중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다가와 치근덕댔고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출석해 "술에 취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들의 신체에 접촉된 건 기억나지만 강제추행 사실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02년 같은 협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