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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 업주와 '형·동생 사이'?… 뇌물수수 의혹 경찰

서대문경찰서는 불법 성매매 업소 업주와 친분관계를 갖고 돈을 빌려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경찰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 소속 지구대에서 근무한 이모(42)경사는 지난해 마포구에서 불법성매매 업주 홍모(49)씨에게 두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받아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이 안마시술소 불법 성매매 운영을 단속하던 도중 홍씨가 이 경사와 수시로 통화한 통화내역을 확인했다. 또 홍씨의 통장에서 이 경사에게 500만원을 입금한 내역도 확인됐다.

이 경사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마포경찰서 소속 지구대에서 근무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이 사안을 서대문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이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홍씨와 평소 형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냈지만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지는 몰랐다"며 "뇌물이 아니라 단순히 돈이 필요해 빌렸고 다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홍씨도 "이 경사에게 대가성 없이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와 이 경사 둘다 진술이 일치하고 있어 수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통화 내역과 거래 내역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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