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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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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질병휴가 중에도 업무복귀한 故김 모 조사관 '애도'

국세청, 국세행정시스템 엔티스(NTIS) 개통 1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 수여

6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국세행정시스템 엔티스(NTIS) 개통 1주년 기념식에서는 지난 4월 유명을 달리한 김모 조사관에 대한 애도 분위기속 뭉클한 행사로 진행됐다.

 

 

전산 7급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고인(故人)은 소득세 전자신고 분야 엔티스 구축에 참여해 근무하던 중 건강악화로 지난해 3월 2일 부터 질병휴직 중이었다.

 

그러던 와중 처음 맞이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의 안정적인 준비를 위해 지난해 4월 조기 복직해 당해 6월까지 엔티스 구축을 위해 근무하는 열정을 보였다.

 

종합소득세 신고업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악화돼 가는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철야근무를 수행한 것이다.

 

이후 6월 중순경 근무에 어려움을 느낀 고인이 병원을 방문해 정밀진단 받은 결과 폐암으로 판정을 받게됐으며, 병원에서 암 치료를 위한 투병 생활 중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4월 3일 안타깝게 운명하기에 이른다.

 

고인은 슬하에 중3 자녀 한 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잦은 야근으로 아버지와 서먹했던 현재 중3인 큰 딸이 고인이 사망 후 장래에 세무공무원이 되기 위해 세무관련 고교에 진학하겠다고 말해 주위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은 이날 기념식에서 엔티스 구축 및 안정화에 참여하면서 지병이 악화돼 고인이 된 김 모 사무관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단상에 그를 대신 아내가 올라오자 직원들은 눈시울을 적실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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