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회사는 지역사회·공익사업,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등에 최근 5년간 5821억원을 지원했다. 연평균 1164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25개 생보사는 지역사회·공익 증진을 위해 탈북가정 어린이단체와 공동생활 가정 '그룹홈'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무료급식 제공, 명절맞이 독거노인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 찾아가는 치과버스 운영 등 노인복지를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 각 사별 집행 금액의 합계는 643억원 규모다.
생보사들은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국내 유명인의 재능 기부를 통해 연극공연, 청춘합창단, 음악회 개최, 현대무용 등을 지원했다. 꿈나무 체육대회 개최, 실업배구단과 연계한 유소년 배구발전 지원, 테니스 보급 확산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7개 생보사가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 105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저소득층 자녀의 학원도 지원했다. 14개 생보사는 지난해 학술·교육 분야에 40억원을 집행했다.
또 재난과 내전 등으로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해외 난민아동 지원,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재건, 네팔 대지진 피해 지원, 베트남 희망나무 프로젝트 등의 사업도 시행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미소금융재단 출연, 힐링펀드 기부금 등을 조성했다.
이밖에 생명보험업계는 2007년부터 추진해온 업계공동 사회공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협약에 참여한 19개 생명보험사는 지금까지 2919억원의 업계공동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생보업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은 고유목적과 운영주체를 3개 축으로 구분해 저출산 해소 및 미숙아 지원, 자살예방 지원, 금융보험교육문화사업,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업계공동 사회공헌사업은 국내 최초로 특정 업권 차원에서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한 사례"라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원금액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