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오는 6일에서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회원국이 참여하는 AFACI 원예작물 프로그램 연례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FACI 원예작물 프로그램은 ▲GAP(농산물 우수관리 제도) 과제와 ▲수확 후 관리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 지역 원예작물의 안전 생산과 수확 후 손실을 줄이는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연례평가회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14개 회원국이 참여해 각국의 사업성과 공유와 결과 평가를 실시하고 앞으로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GAP과제의 경우 각 회원국별로 한두 가지 고소득 작물을 선정한 뒤 해당 작물에 대한 GAP매뉴얼을 개발하고 농업현장에서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토마토, 고추, 망고 등 작물별 GAP매뉴얼 18종과 기타 GAP 관련 발간물 5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필리핀의 경우 GAP매뉴얼을 적용해 토란잎을 생산했고, 이는 벼농사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려 참여농업인의 사업만족도가 높았다.
수확 후 관리과제는 아시아 14개국에서 생산한 주요 과일, 채소의 수확 후 손실을 현재보다 5∼10% 줄이기 위해 각 나라에 적합한 선도유지 기술 매뉴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배, 고추, 딸기 등 8작목에 대한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올해에는 각 국가별로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원예작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산 및 수확 후 관리기술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수확 후 손실 발생률이 높은 품목별로 실용적인 GAP 및 수확 후 관리기술 보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에 적용 가능한 원예작물 안전 생산과 수확 후 관리기술을 지원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