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 팀장에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여성인 이주연 서기관<사진>이 발탁됐다.
국세청은 7월 7일자 복수직 4급 및 사무관 전보 인사에서 대기업 등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팀장에 처음으로 여성 팀장을 임명했다.
조사가 엄정하기로 유명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범칙사건 조사·처분 등이 수반되는 업무특성과 잦은 야근으로 인해, 조사팀장은 그동안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그간 조사분야에 근무하는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은 본청 조사국에서 조사기획 업무를 담당하거나 지방청 조사국에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도록 보직을 관리해온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이다.
81년생인 이주연 서기관은 대원외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9회로 2007년 4월에 국세청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세청 원천세과, 동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장, 역삼세무서 소득세과장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전국의 개인·법인사업자 실태분석 및 관리를 담당하는 본청 조사국 조사1과와 조사2과에서 각각 1년, 1년 6월간 근무해 온 국세청의 여성 인재다.
국세청은 이주연 서기관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첫 여성 조사팀장으로 발탁한 것은 조사분야에 대한 업무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따듯한 리더십을 통해 조사 팀원들을 통솔해 엄정한 조사를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체 인력의 37%를 점유하고 있는 여성인력을 감안, 여성인재 육성이 시급하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연 서기관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첫 여성 조사팀장으로 배치됨으로써 국세청에 근무하는 다수의 여성공무원들도 업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다면 어느 자리에든 발탁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갖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