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3. (금)

기타

'부산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소속 서장 교체

최근 부산지역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뒤 사직으로 무마하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은 두 전직 경찰관의 소속 경찰서장을 교체키로 했다.

경찰청은 27일 "지위·감독 책임을 물어 부산 사하경찰서장과 연제경찰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며 "후임으로 부산경찰청 형사과장 안정용 총경을 사하경찰서장으로, 부산청 수사2과장 류삼영 총경을 연제경찰서장으로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청은 이날 사하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A(33)경장이 이달 초 자신이 담당하는 여고 1학년생과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성관계 사실을 학교 상담교사에게 알렸고 학교 측은 다른 학교전담경찰관인 여경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사하서 담당 계장은 해당 사실을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고 A경장의 사직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제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 B(31)경장도 지난 4월 자신이 맡은 학교의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여고생을 상담한 기관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B경장은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으며 소속 경찰서는 이를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은 지난 24일 전직 경찰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경찰인권센터' 계정에 관련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기강해이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 복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