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27일 새벽(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긴급 성명을 발표한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오즈번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3시) 내놓을 긴급 성명에서 브렉시트의 충격을 받을 경제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재무부 대변인은 오즈번 장관이 금융과 경제의 안정을 보장하는 조치를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있은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지지표가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투자가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증폭해 주말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각국 증시에서는 24일 수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하루로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31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오즈번 재무장관은 유럽 증시가 개장하기 전 최대한의 안정대책을 내서 시장의 동요를 억제해 보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24일 "필요한 추가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 대해 진정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