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근 미래부 직원이 산하기관을 상대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산하기관장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7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지난 17일 산하기관장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갑질 논란으로) 많은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까지 자긍심에 상처를 입어 안타깝다"며 "미래부 장관으로서 이런 사건을 미연에 막지 못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직접 쓴 글을 스캔해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미래부 공무원의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산하기관과의 관계를 파트너십으로 인식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비위나 부적절한 행태가 내부적 소통 부재와 상급자의 독단적 업무 추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직 내 내부소통 강화도 주문했다.
한편, 미래부 소속 사무관 A씨는 이달 초 산하기관 주최 행사 지원차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갔다가 동행한 센터 직원에게 자녀 과제물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미래부는 지난 17일자로 A씨를 대기발령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