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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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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 일본바둑 사상 2번째 '명예명인' 올라

조치훈 9단이 일본 바둑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칭호인 '명예명인'에 올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20대에 일본 프로바둑 최고 권위의 명인(名人)전을 5연패하는 위업을 세웠던 조치훈 7단은 규정에 따라 60세 생일을 맞은 20일 '명예명인'으로 등극했다.

'명예명인' 칭호는 4년 전 60세 때에 사상 처음으로 받은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에 이어 조 9단이 두 번째다.

일본 바둑 7대 타이틀은 5연패 또는 통산 10번 우승을 차지한 기사에 명예 칭호를 수여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만60세나 은퇴 후에야 오르게 된다.

현재 고바야시 9단과 조치훈 7단 이외에는 7대 타이틀 명예칭호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기사는 없다.

조치훈 9단은 부산에서 태어나 6살에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11살 때 일본기원에서 입단했다.

1980년 24살이라는 약관의 나이에 명인을 차지하고서 내리 5연패했으며, 1996년~99년 다시 4연패를 더해 통산 명인전에서만 9차례 우승했다.

조 9단은 일본 바둑 사상 최초로 3대 기전인 명인과 기성(棋聖), 혼인보(本因坊)를 거머쥐는 '대삼관'(大三冠)을 달성했다.

또한 조 9단은 지금까지 7대 타이틀 모두를 한 번 이상 획득하는 '그랜드 슬럼'에도 첫 번째로 성공했다.

여전히 현역 기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조 9단은 통산 타이틀 획득 수도 74번로 역대 최다이며 계속 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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