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4월보다 279억 달러 줄어든 3조1900억 달러(약 1376조2400억원)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 등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011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중국 외환보유액 예상 중간치는 3조2000억 달러로 거의 비슷했다. 월간 감소폭으로는 지난 2월 이후 최대였다.
커먼웰스 은행의 중국과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리웨이(李煒)는 "위안화 약세 전망이 후퇴하면서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보유 외환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 프리처드는 5월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가 거의 달러 강세에 따른 것으로 다른 주요 통화 가치가 달러로 환산해 250억 달러 정도 줄었다고 추정했다.
그는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다시 시작한 징후가 아직 없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환산 외환보유액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5월 말 시점에 SDR 표시 중국 외환보유액은 2조2800억 SDR로 4월 말 2조2700억 SDR에 비해 100억 SDR이 줄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