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선봉장으로 소설 열풍이 여전하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6월1째주(5월26일~6월1일)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맨부커'의 국제상을 받은 이래 3주 연속 정상이다.
한 작가에 대한 관심은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지난주와 같이 2위에 자리잡았다.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65개의 이야기를 시처럼 담은 신작소설 '흰'은 네 계단 오른 5위에 안착했다.
작가 정유정의 신작 '종의 기원'은 한 작가와 함께 국내 문학 열풍을 일으키며 2주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해외 소설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의 개봉과 맞물리며 읽히고 있다. 1일 동명 영화로 개봉된 '미 비포 유'의 작가 조조 모예스가 펴낸 '미 비포 유'의 두 번째 이야기 '애프터 유'는 출간과 동시에 17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달 26일 동명 영화로 개봉된 '오베라는 남자'도 19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전자책 분야에서 국내외 소설 인기도 거세다. '채식주의자'가 역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애프터 유' 2위에 올랐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와 그의 전작 '오베라는 남자'는 5위와 8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시크릿 레슨'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