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의 주연 배우 최수인(12)이 제1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필라멘트픽쳐스는 2일 최수인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이 영화제의 신인어워드섹션(Asian New Talent Award) 여우주연상, 민준원·김지현 촬영감독이 최우수 촬영감독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최수인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선'을 맡아 12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찬을 끌어냈다. '우리들'은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영화는 학교에서 항상 외톨이로 지내는 초등학교 4학년 '선'이 전학생 '지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일 국내 언론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아이들의 세계를 세심하고 사려깊게 표현해 전 세대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우리들'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토론토한국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다. 토론토영화제 측은 이 작품에 대해 "'우리들'은 사실적인 플롯과 더불어 영상의 부드러운 색과 섬세한 촬영기법은 복잡다단했지만, 아름답게 남아있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환기해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