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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경제/기업

對중국 수출증가율 둔화세 뚜렷, 수입대체 강화 탓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수입대체 대응 동시에 수요구조 변화 읽는 공급필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한국의 연평균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0.7%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중국내 수요구조 변화에 부합한 맞춤형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일 ‘무역특화지수로 본 중국의 산업발전단계 변화와 시사점’(양평섭 동북아경제본부 북경사무소장, 박민숙 동북아경제본부 북경사무소 전문연구원著)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산업발전단계를 감안한 맞춤형 수출전략을 주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대중 수출 둔화이 요인을 세계경기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원자재가격 하락 등 경기 요인 외에도 중국의 가공무역 규제 등 정책 변화와 수입대체 추진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특화지수를 기준으로 중국의 산업발전단계를 살피면, 최종재의 경우 수출산업화 단계를 넘어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으며, 중간재는 수입대체 단계에서 수출산업화 단계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일례로 중국은 소비재의 경우 1990년대 말 이후 성숙기로 접어들었으며, 자본재는 2000년대 중반에 수출산업화가 이루어진 이후 수출특화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부품과 소재 산업에서 중국이 수출산업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대중국 수출의 78.4%를 차지하고 있는 중간재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86.5%는 수입대체가 강화되고 있거나 수출산업화 단계에 진입한 업종에 집중되어 있어, 향후 중국의 수입대체에 따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에따라 향후 對중 수출전략은 중국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중국의 수입대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수요구조 변화에 부합한 맞춤형 공급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품과 소재의 고부가가치화와 고기술 체화로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의 산업정책, 환경보호 강화, 도시화, 인구구조 및 주력소비층 변화 등으로 새롭게 형성될 신(新) 수요에 상응하는 맞춤형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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