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산 과일과 채소류의 수출신장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채소류의 수출액은 3억4천만불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22.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신장세는 지난해 국내 수출부진 영향에 따라 잠시 주춤했으나, 올들어 4월말 현재까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하는 등 다시금 수출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과일 가운데서는 배와 딸기가, 채소류는 고추 등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배는 5천800만불이 수출된 가운데 미국과 대만 등지로 90% 가까이 수출됐으며, 딸기는 3천300만불이 수출됐으며 주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산배가 미국배에 비해 크기가 크고 당즙이 많으며 숙성없이 먹을 수 있는데다 중국산에 비해 품질도 좋아 미국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산 딸기 또한 당도가 높고 일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어 동남아지역에서 꾸준히 인가가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