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4대분야 구조개혁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생산성 제고'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해법으로 구조개혁과 청년 일자리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생산성 제고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대증요법이 아닌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일자리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노동·공공금융·교육의 4대 분야에 대해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일 학습 병행제,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등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한국의 OECD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앞으로도 OECD와 정책 공조를 통해 새로 대두되는 국제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흥국들의 경제성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ECD 각료이사회는 34개 회원국 각료들이 모여 세계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OECD 내 가장 중요한 연례회의다. 회의에서는 OECD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주요 글로벌 이슈 및 정책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 내년 3.3%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3.0%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