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3. (금)

기타

상장사 100여곳, '감사 전 재무제표' 부실 제출

상장기업 100여곳이 감사전 재무제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2일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상장회사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비상장회사의 2015년 감사전 재무제표 제출 현황을 점검한 결과 400여개(상장사 100곳, 비상장사 300곳) 회사가 제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감사 전 재무제표를 아예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서류를 일부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감사 전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는 상장사는 2009곳, 비상장사는 2200곳이다.

금융당국은 기업이 감사인에게 재무제표를 대신 작성하도록 하는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감사 전 재무제표를 미리 제출하도록 했다. 기업이 제출한 재무제표를 감사해야 하는 회계사가 재무제표 작성을 도우면 감사 과정에서 독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국은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의무를 위반한 상장사에 대해서는 감사인을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제출의무가 생긴 비상장사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고 개선 권고 등으로 지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히 제출 기관을 잘못 안 곳도 있어 최종적으로 제재를 받게 되는 상장사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