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세 신고 마지막 날, 31일 양천세무서의 신고창구는 종소세 마감일답지 않게 한산했다. 점심시간을 지나 한창 납세자가 몰려들어야 할 오후에도 대기자가 10명을 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모습에 양천서의 한 관리자는 "이번에는 신고기간 초·중반 내방객이 많고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내방객이 줄어드는 등 인원분산이 잘 이뤄졌다"면서 "지난 4월말부터 종소세와 장려금 안내문을 발송하기 시작한 것이 납세자가 일찍 방문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양천서는 이번 종소세 신고기간 동안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신고기간 동안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신용카드 납부 단말기를 증설하고, 단말기 사용을 돕는 직원을 배치해 납세자들이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또한 내방객이 늘어 차량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서 입구에 차량 관리 직원을 배치하고 진입 차량 통제와 도로변 주차 등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모두채움(Full-filled) 신고와 서버 안정화 등으로 신고업무 처리도 빨라져 납세자의 대기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모습이었다.
이번 신고기간동안 양천서를 방문한 납세자들은 하루 평균 700명에서 800명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숫자였지만 신고창구의 업무 상황은 확연히 달랐다.
양천서 관계자는 순조롭게 종소세 신고업무가 진행된 것에 대해 "직원들이 새로운 NTIS 시스템에 잘 적응한 부분도 있고, 신고마감일까지 서버 문제가 없어 신고업무가 신속하게 진행됐다"며 "이에 더해 납세자 편의를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