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불구속 상태로 검찰수사를 받던 50대와 60대가 같은 범행을 또다시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31일 한모(58)씨와 조모(68)씨를 상습사기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서울 성북구 일대 음식점에서 무전취식하고 소란을 피우는 등 7회에 걸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일대 음식점에서 에어컨 청결상태 문제로 식당 주인과 다투던 중 이를 막는 손님을 할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지난 4월초 19차례에 걸쳐 무전취식한 혐의로, 조씨는 지난 4월 음식점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를 한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와 조씨가 법원의 선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반복되는 범행으로 결국 구속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