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릴 예정인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앞두고 양국 경제인들과 정부 당국자들이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민관 합동 포럼인 '한·중 경제기술교류회의'를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중 경제기술교류회의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와 더불어 양국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행사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양국 정부·도시·기업·연구기관에서 약 200여명이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제3국 공동진출 ▲온라인 실크로드 ▲창업·투자의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3국 공동진출 세션에서 그동안 한중이 추진해온 제3국 공동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후발기업이 벤치마킹 가능한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건설·플랜트·물류 부문의 잠재적인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등 제3국 공동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온라인 실크로드 세션에서는 전자상거래·스마트시티 관련 기업과 도시가 직접 나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체결될 '온라인 실크로드 MOU'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창업·투자 세션에서는 양국의 주요 창업·투자 정책과 모태펀드 운영현황을 소개하고 창업·투자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기재부는 "한·중 정부는 이번 경제기술교류회의에서 논의한 주요사항을 내일 개최되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연이어 논의해 그 결과를 더욱 내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