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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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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송강호, 獨 배우 토머스 크레슈만과 호흡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영화 '택시 운전사'(감독 장훈)에서 배우 송강호(49)와 호흡을 맞출 외국인 배우가 토머스 크레슈만(54·Thomas Kretschmann)으로 확정됐다.

쇼박스는 23일 크레슈먼이 독일기자 '피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크레슈먼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에 출연한 독일의 유명 배우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당시 광주의 참상을 담은 영상을 세계에 보도한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취재 행적과 그를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씨의 경험담을 담은 실화를 소재로 한다.

택시 운전사 김사복씨는 송강호가 연기할 '만섭', 크레슈먼이 연기하는 기자 '피터'는 힌츠페터가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두 사람과 함께 시민군 역으로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에 들어와 목숨을 걸고 광주현장을 취재했다. 그가 촬영한 영상자료가 독일에서 방영돼 5·18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사복씨는 서울에서 힌츠페터를 태워 광주로 가 계엄군을 따돌리며 10롤의 필름이 광주를 벗어나 전 세계에 타전될 수 있도록 힌터페츠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고지전'(2011) '의형제'(2010) '영화는 영화다'(2008) 등을 만든 장훈 감독이 맡는다. '택시 운전사'는 전남 광주에서 다음 달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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