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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미공개 핵심기록 기증 잇따라…26일 공개

5·18기념재단은 23일 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기간 기증 받은 자료를 오는 26일부터 5·18 해외아카이브전 '당신은 아는가? 5·18 그 위대한 연대' 전시회에서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5·18 해외아카이브전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해 오는 6월16일까지 진행된다.

개막 이후 KBS 광주방송총국과 신상전 전 덕성여대 총장, 김정남 전 김영삼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사회 수석비서관, 김용철 5·18사적지 안내해설사 등에게 기증 받은 사진과 자료가 추가 전시될 예정이다.

80년 5월 당시 독일 보쿰대학에서 유학 중이었던 신 전 총장은 보쿰지역 유학생들이 만든 '광주사태에 대한 진상보고 - 하나가 되어 싸우고 있다고 온 세계에 알려주시오' 원본 책자를 기증했다. 국외 5·18 관련 첫 자료집으로 평가받는 책자는 신 전 총장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또 1980년 8월15일 재독 한국대사관이 지원하는 재독한인연합회 체육대회에서 보쿰유학생들이 5·18관련 유인물을 배포하는 사진을 포함해 독일언론 보도 스크랩, 각종 성명서, 유인물 등 200여점을 기증했다.

KBS광주방송총국은 5·18에 대한 일본 언론의 취재 활동, 일본내 연대활동 기록물 등 60여점을 보내왔다. 당시 외신 기자들의 취재경로를 파악하는데 유의미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이 창간 100주년 대기획 '세계사의 무대, 30만킬로 드라이브' 한국편 취재를 위해 항쟁 한달 전 입국한 기자들이 광주에 급파돼 취재 및 송고하는 상황을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계엄군이 시민을 끌어내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고 한쪽에서는 폭행하는 모습, 도로 봉쇄를 위해 대화구를 설치하는 장면 등 그 동안 보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진도 기증,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천주교정의평화협의회를 통해 전 세계에 5·18 소식을 전했던 김 전 비서관은 1981년 일본에서 발간된 한글판 광주항쟁시선 '아아, 광주의 무등산이여' 등을 기증했다.

5·18사적지안내해설사로 활동 중인 김용철씨는 본인이 수집한 자료 중 서적과 음반 등을 전시 자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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