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가공무원의 14.1%인 1만9809명이 유연근무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사혁신처가 23일 밝혔다.
유연근무제 활용률을 부처별로 보면 미래창조과학부 60.2%, 여성가족부 59.8% 교육부 58.1% 등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대검찰청(3.3%), 금융위원회(2.7%), 경찰청(0.6%) 등 상시근무가 필요한 특수 부처는 유연근무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 사용 유형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근무제 중 시차출퇴근형 비율이 지난 2011년 95.6%에서 올해는 78.8%로 줄었다. 대신 근무시간선택형(11.0%), 스마트워크형(2.7%), 재택근무형(0.7%), 집약근무형(0.4%) 등이 늘었다.
직급별로 유연근무제 신청 비율을 보면 6급 이하가 8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5급 12.7%, 4급 4.3% 순이었다.
인사처는 "유연근무 신청사유는 '효율적 업무수행', '출퇴근 편의', 임신·육아' 순이었다"며 " 유연 근무가 일과 가정의 양립, 업무 생산성 증대 수단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평균 연가사용일수는 2일로 평균 20.5일인 연가일수의 9.9%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로는 국방부 3.3일, 통계청 3일, 인사혁신처 2.8일 등이었다. 실·국장급 1분기 평균 연가사용 일수는 1.1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