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관세당국 고위급 직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선진관세행정을 전수하는 한편, 아프리카 현지에서 국내 수출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통관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관세청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전 및 부산에서 ‘아프리카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아프리카내 보츠와나, 카메룬, 에티오피아, 케냐, 말라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르완다, 스와질란드,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등 12개국 관세청 청장·차장 등 고위급 인사 18명이 참석한다.
디지털 세관과 무역원활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관세청은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의 관세행정 시스템을 소개하고, 전자상거래, 성실무역업체(AEO) 제도, 통합위험관리,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 이행준비 등 관세청의 선진 관세행정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 기간동안 카메룬, 나이지리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4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열고,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관세행정 업무재설계 사업(BPR) 등 디지털 세관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아프리카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하고 우리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보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관세당국 최고위급들과 인적 관계망을 구축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는 주요 협력 통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6월 중남미지역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동·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및 아시아·태평양지역내 관세당국 고위급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