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4. (토)

경제/기업

이주열 총재 "4차산업혁명 도래…실패 용인하는 사회 만들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는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방법론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와 알파고 등의 등장으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조언자(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자동화된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투자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투자처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

이 총재는 "2010년대 초부터 미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그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프로세스의 파괴적인 혁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이 향상된 점을 들었다. 또 온라인 펀딩 등이 발달하면서 창업이 쉬워지고,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선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된다는 다보스포럼의 분석을 인용하면서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이 총재는 "디지털 혁명의 진전으로 소득과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관계와 소통 등 인간 고유의 가치가 상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