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현재 머물고 있는 한국프레스센터를 떠나 정부서울청사에 새 둥지를 튼다.
금융위는 20일 업무 종료 후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로 사무실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해 이사를 하기 때문에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대변인실, 자본시장조사단 등은 오는 10월께 정부서울청사 내 사무공간이 확보되면 자리를 옮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금융전산장비 이전, 공간부족 등의 이유로 내년 상반기 중 이전할 예정이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1층에 있는 금융통합민원센터는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원업무는 현재와 같이 금감원에서 이뤄진다.
청사 이전으로 인해 일부 변경된 금융위 전화번호는 홈페이지(http://fs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이번 청사 이전으로 연간 40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이 합쳐져 출범한 금융위는 서울지방조달청사, 금감원, 프레스센터를 거쳐 정부서울청사에 네 번째 보금자리를 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