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소외이웃과 어린이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에도 열성이다.
우선 'KB희망별 모금 활동'이 대표적이다.
KB희망별은 기아대책·(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어린이재단 등 각종 NGO단체가 소개하는 소외이웃과 어린이들의 사연을 읽어본 뒤 후원 대상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2014년부터 KB희망별 홈페이지(withkb.kbstar.com)를 운영하면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3000원까지 어려운 이웃을 후원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은 국세청을 통해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KB희망별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이나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혈우병을 앓던 4살 소년 동호(가명)가 KB희망별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동호는 비가 오면 물이 새는 판자촌에서 할아버지와 고등학생인 삼촌과 살았다.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 탓에 동호에게 꼭 필요한 혈액 응고제조차 구할 수 없었다.
KB희망별은 동호의 가족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새집으로 이사하는 데 보증금을 지원하고 치료비도 후원했다.
동호의 할아버지는 "집 안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며 "동호가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4년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고등학생 소진(가명)이도 KB희망별을 만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소진이는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해야 했지만 당뇨병 환자인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KB희망별은 소진이가 매달 1박2일간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진이의 아버지에게도 치료를 지원했다.
국민은행은 또 KB희망별 홈페이지를 통한 후원의 범위를 'KB스타비(飛) 꿈틔움긴급 구호지원'으로 넓혔다. 꿈틔움긴급 구호지원은 긴급재난과 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부 모금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KB희망별 홈페이지에 도움이 시급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의 사연도 소개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임직원의 모금만큼 회사가 돈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와 정기·수시 기부를 통해 이런 청소년들을 후원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저소득·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인 KB스타비(飛) 청소년꿈틔움 프로젝트도 출범했다.
청소년꿈틔움 프로젝트는 교육·복지·문화·의료·환경 등 5개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10개 기관과 협력해 16개 세부사업을 통해 시행되는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전국 4000여 개의 지역아동센터, 7300명의 청소년, 2500명의 교사 등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연간 50억원 규모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이 KB희망별을 만나 꿈을 키우고 다시 희망을 품게 되는 과정을 보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학습능력을 향상하고 진로 탐색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지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