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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경제/기업

산업은행,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담판 '직접 참여'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적극 지원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고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18일 서울에서 해외 선주 5곳과 벌이는 용선료 인하 비공개 회의에 직접 참여해 선주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상선의 경영 상황이나 향후 정상화 방안 등도 직접 브리핑 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날 채권단 회의 안건으로 '현대상선 7000억원 규모의 협약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찬반 여부를 부의했다. 모든 채권단이 24일까지 동의의 뜻을 전달할 경우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반면 18일 회의에서 부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될 경우 출자전환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조건에 따라 자율협약은 종료된다. 이 때 현대상선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법정관리 뿐이다.

현대상선은 3월부터 영국의 조디악, 그리스 다나오스 등 22곳의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용산료 28% 인하를 목표로 협상을 벌였다.

대부분 선주들은 용선료 인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5곳 정도가 용선료 인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회의에는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부문장 등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운명이 달린 만큼 채권단에서도 고위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협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내용 등은 일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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