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8개 지방공사가 지난해 48조를 넘는 부채에도 대규모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가 16일 발표한 지방공사 재무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58개 지방공사는 지난해 성과급으로 1736억원을 지급했다.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서울메트로로, 공사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500억4700만원을 성과급으로 나눠줬다.
서울도시철도공사(373억9700만원)와 부산교통공사(262억5700만)는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도시철도공사(107억9700만원), 인천교통공사(57억4700만원), 경기도시공사(57억3800만원), SH공사(44억3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공사의 총 부채액은 48조3431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SH공사(16조9896억원)의 부채규모가 가장 컸고, 인천도시공사(7조379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공사는 SH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9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