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3차 입찰이 또 유찰됐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이 참여기업 수 미달로 자동 유찰됐다. 각 구역에 롯데와 시티플러스 한 곳씩만 입찰을 신청, 경쟁요건이 성립되지 않은 탓이다.
김포공항 면세점 해당시설은 국제선 DF1의 화장품과 향수 판매구간, DF2의 주류와 담배 판매구간이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연간 최소임대료는 각각 295억원과 233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렸던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 3차 현장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 듀프리, 탑솔라, 시티플러스 등 8개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서울 시내면세점이 추가 허용되자 적자투성이인 공항 면세점의 매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업체들이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한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조건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아 이번 김포공항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