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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전국지역세무사회장 간담회…"징계설명에 이용당했다"

◇…한국세무사회가 10일 전국 지방·지역세무사회장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참석한 상당수 지역회장들은 본회의 '명분쌓기용''면피용''해명기회'에 불과했다고 이구동성 지적.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지역회장은 "징계문제와 관련해 마치 벽에다 대고 얘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말끝마다 '원칙' 얘기를 하는데 그 '원칙'을 깨트리자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게 적용했느냐를 문제 삼는 것이다. 모두가 제대로 원칙을 지켰는지 처음부터 다시 따져보자는 것인가?"라고 반문.

 

이날 간담회의 의제와 시기를 놓고도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한 지역회장은 "중요 현안이긴 하지만 시급을 다투는 사안도 아닌데 세무사들이 가장 바쁜 시기인 5월에, 그것도 전국 지역회장들을 소집해 이런 안건으로 간담회를 하는 것은 그만큼 세무사회의 소통 부족과 회무추진에 대한 불신감과 무능, 리더십 부재를 자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

 

다른 지역회장은 "본회는 이미 선거관련 징계 등과 관련해 5월2일자 세무사신문을 통해 충분히 해명을 했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또다시 간담회에서 같은 안건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간담회가 '명분 쌓기' 또는 '해명기회'로  이용당한 느낌이다"고 평가.

 

그렇지만 또다른 지역회장은 "대법원 판결과 선거관련징계가 주요 의제였는데 참석자들의 관심은 징계문제였다"면서 "이번 징계와 관련해 많은 지역회장들이 화합을 위한 통 큰 결단을 촉구했는데 밑바닥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고 나름 의미를 부여.

 

간담회 개최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했다는 한 세무사는 "과거에도 전국 지역회장 간담회는 면피용이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공개 간담회를 한다길래 뭔가 그럴싸한 화합책이 나오는가 하고 기대를 잔뜩 했는데 대 실망이다"고 한마디.

 

또 다른 회장은 "작년에도 부가세확정신고기간에 회의를 소집한 것이 비판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도 소득세 확정신고기간에 전국 지역회장들을 호출 한 것은 세무대리 실무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취할 수 없는 일이고 세무사들을 무시한다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불쾌감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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