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아용품의 중국시장 수출신장세가 최근 5년간 6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중국이 유아용품의 수출 주력시장으로 떠 올랐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유아용품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용품 수출액은 3억4천만불을 기록해 최근 5년간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중구시장의 수출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져, 최근 5년간 5.8배 이상 증가했으며, 분유의 경우 중국내 유통경로 확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3.9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유아용품 수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이 올해 1월부터 한가정에서의 두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등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국산 유아용품 수출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에서 판매되는 영유아 분유에 대해 오는 2018년 1월부터 배합분유 성분등록제가 시행예정에 있어, 국내 수출업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최근 5년간 유아용품 수출이 늘어난 국가들로는 베트남 1.3배, 사우디아라비아 1.5배 등으로, 우리나라의 육아예능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보임에 따라 한국산 유아용품의 인기는 당분간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유아용품 국내 수입은 6억1천만불로 약 1.4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