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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0조원대 파생결합증권 시장' 현장 점검

금융감독 당국이 100조원 규모를 훌쩍 넘긴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위험 요인이 없는지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점검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이달까지 마무리하고 현장 점검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파생결합증권은 유가증권과 파생금융상품이 결합한 증권으로 주식과 이자율 등 가치변동과 연계된다. 4월 말 기준으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2조4400억원이다.

이들 상품은 기대 수익률은 높은 대신 투자자 위험은 상대적으로 큰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증권사 사이의 발행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특히 원금비보장형·지수형 상품이 크게 늘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을 적절하게 설계·운용·관리하는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자산 변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회피 방식을 적정하게 운용하고 있는지 살피겠다는 것이다.

그간 ELS에 대한 당국의 검사는 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점검 대상으로는 ELS 관련 상당한 손실이 있거나 파생결합증권의 절대 규모가 큰 회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실이 있거나 발행 규모가 큰 회사 등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일임계약 관련 내부통제 체계와 운용 과정에서의 수익률 조정, 몰아주기 등 위반 행위 발생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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