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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

도요타, 2015년도 순익 6.4% 증가한 24조원 사상최대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11일 2015년도(2015년 4월~2016년 3월) 최종 순익이 전년도 대비 6.4% 늘어난 2조3126억엔(약 24조87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결산 발표를 통해 2015년도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4.3% 증대한 28조4031억엔, 영업이익 경우 3.8% 늘어난 2조8539억엔이라고 전했다.

도요타의 2015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도요타는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실적에 관해선 최종 순익이 2015년도에 비해 35.1% 급감한 1조5000억엔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 연도 순익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것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생산량을 축소한 2012년도 이래 5년 만이 된다.

2017년도 매출액와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도요타는 각각 6.7%, 40.4% 줄어든 26조5000억엔, 1조7000억엔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는 올해 엔고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계속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을 토대로 이처럼 실적 악화를 관측했다.

아울러 도요타는 앞으로 엔화 환율이 1달러=105엔, 1유로=120엔으로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상정했다.

도요타의 2017년도 실적 예상은 지난달 규슈 지방을 강타한 구마모토(熊本) 지진의 영향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실적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한편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그간 수년 동안 결산은 환율의 도움을 받은 참고기록에 지나지 않는다"며 연초 엔저-달러 강세 기조가 바뀌면서 "우리 실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2017년도에 관해선 "의지가 얼마나 강하고 각오가 진정인지 아닌지를 시험하는 한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치 다카히코(伊地知隆彦) 부사장은 고용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연간 300만대의 일본 국내생산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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