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면담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금융위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가 끝난 뒤 두 기관장을 위원장실로 따로 불렀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과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 중인 9개 기관장들이 모두 모였다.
1시간 정도 뒤의 행사를 마친 뒤 임 위원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회의실 옆 위원장실로 들어갔고 이 회장과 이 행장이 뒤를 따랐다.
이 회장과 이 행장은 20분 뒤 위원장실을 빠져나왔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잘 하라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연봉 반납 등에 대한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말은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처음듣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성과연봉제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란에 다녀왔는데 많은 것을 보고 왔다"며 "직접적인 성과로 이어져 우리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AI 지분을 출자하기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냐는 질문에 이 행장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구조조정 이슈와 성과연봉제 도입 진통 등 이슈가 많다"며 "위원장도 그렇고 대부분의 기관장들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