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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경제/기업

자동차 시장, 디젤 '주춤'·친환경차 '씽씽'

하이브리드, 전기차(EV) 등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디젤(경유) 차량의 비중은 63.5%로 가장 높았지만, 판매량은 1만13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가솔린 차량도 5093대를 기록해 12%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의 판매량은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39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고, 전기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20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서 7.9%로 두 배 늘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디젤 차량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68.4%에서 67.4%로 소폭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5%로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의 판매량도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아우디가 처음으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을 선보였고, 토요타도 하이브리드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렉서스RX 450h',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신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산 차량 상황도 비슷하다.

기아차가 3월 말 내놓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지난 4월 2440대가 팔리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올 4월 각각 1309대, 1233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EV'도 4월 90대 판매량을 기록해 전월보다 40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업체들의 친환경 차량 출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두 번째 차량인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고,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인 차세대 볼트를 6월 처음 선보인다.

BMW는 오는 6월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PHEV 모델인 '뉴 X5 xDrive40e'와 '뉴 330e'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적인 면과 더불어 경제성에 있어 친환경차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차량이 계속 출시되는 만큼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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