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16~2017시즌 외국인선수 출전 방식이 변경됐다.
KBL은 9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1기 9차 이사회를 열고, 2016~2017시즌 외국인선수 출전 방식을 논의, 최종 확정했다.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는 1, 4쿼터에 1명씩 뛸 수 있고,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
4라운드부터는 4쿼터에 1명만 뛰되, 1~3쿼터에 한해 두 쿼터 동안 2명이 뛸 수 있다. 2명을 기용할 수 있는 쿼터는 구단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KBL은 "농구 팬에게 좋은 품질의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외국인선수 출전을 기존 방식대로 유지하려고 했으나 6개월에 걸친 정규리그 흐름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전술로 팬들에게 농구의 재미를 주기 위해 쿼터별 출전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외국인선수 교체 대상자 풀을 확대하기 위해 전년도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까지 교체 대상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
귀화혼혈 선수 박승리(전 SK)는 향후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자유계약(FA) 자격을 주기로 했다.
2013년 5월 KBL에 데뷔한 박승리는 '3년 내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 귀화 의지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실상 퇴출 처분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