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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경제/기업

4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전월比 1.2포인트 상승

지난 4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51.8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식량시장에서 곡물 가격과 유지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설탕 가격 하락을 상쇄시키며 식량가격지수의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식량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0% 가량 낮은 수치이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에는 168.4포인트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8월 155포인트 ▲12월 153.4포인트 ▲올해 1월 149.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곡물가격의 경우 지난 3월 147.6포인트보다 1.5% 상승한 149.8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식물성유지류 가격 급등에 따라 상승했다.

밀 가격은 양호한 날씨조건과 대규모 공급량 예상에 따라 상승 제한됐으며, 쌀 가격은 자포니카 품종의 가격하락이 인디카 및 향미 품종의 가격 상승을 상쇄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유지류의 경우 지난 3월(159.8포인트)보다 4.1% 상승한 166.4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유지류 가격 상승은 팜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팜유 가격은 부정적인 올해 생산 전망과 세계 수요증대 전망에 따라 1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했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지역의 올해 부정적인 생산전망에 대한 우려에 따라 상승했다.

설탕의 경우 전월(219.1포인트)보다 1.7% 하락한 215.3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가격지수의 하락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풍작으로 인한 높은 수출 가용량과 에탄올생산용 사탕수수 소비량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육류의 경우 전월 대비 0.8% 소폭 상승한 146.6포인트로 나타났다.

돼지고기·가금육 가격은 균형적 수급상황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양고기 가격은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의 제한적인 쇠고기 공급량과 수요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유제품의 경우 지난 3월(130.3포인트)보다 2.2% 하락한 127.4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세계 공급량 증가 전망 및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에 따라 하락했으며, 버터와 치즈 가격이 주요 수출국들의 풍부한 재고량에 기인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등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동향을 모니터해 5개 품목군별로 매월 발표하는 것으로 2002년부터 2004년 평균을 100포인트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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