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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재조명, 뮤지컬·헌정밴드 트리뷰트 공연 줄줄이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록밴드 '비틀스'는 팝 역사상 가장 성공한 밴드다. 발라드부터 하드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팝계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곡은 무려 20개나 보유했다. 여전히 회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29일 국내에서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후 더욱 다양하게 조명되고 있다. 뮤지컬, 트리뷰트 밴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영화로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 중이다.

◇'비틀스 더 세션' 내한공연

비틀스의 히트곡을 담은 새 장르의 공연이다. 영국 오리지널 팀이 한국을 찾는다. 비틀스 멤버들이 1969년 음반회사 EMI 애비로드 스튜디오 2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재연한 라이브 공연이다.

애비로드는 비틀스가 마지막으로 함께 녹음한 11번째 스튜디오 음반의 타이틀로도 사용됐다. 네 멤버가 스튜디오 앞의 횡단보도를 일렬로 걸어가는 앨범 표지 사진으로 유명하다.

비틀스가 탄생한 배경과 음반 제작 과정, 그들의 음악적 생애를 앨범 발매 연대기대로 따라간다. 실제로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비틀스 음반을 함께 작업한 조프 에머릭이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6년간의 제작 과정과 오디션을 거쳤다. 무대 바닥과 벽, 녹음 장비, 의자, 사운드 콘솔까지 1960년대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당시 모습을 구현한다.

비틀스의 음악을 원곡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기타, 앰프, 마이크, 오케스트라 악기 등의 배치 역시 이 팀의 실제 녹음과 똑같이 공연된다.

무대에는 40여 명이 오른다.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컴 투게터' 등 60곡에 달하는 비틀스의 음악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비틀스가 활동하던 196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1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월드 프리미어 공연의 막을 올렸다.

6월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른다. 5만5000~14만3000원. 스페셜원컴퍼니·랜드마크엔터테인먼트아시아·창작컴퍼니다·클립서비스. 1577-3363

◇주크박스 뮤지컬 '렛잇비' 내한공연

비틀스의 노래를 엮어 들려주는 공연이다. 비틀스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영국에서 제작됐다. 브로드웨이, 일본, 유럽 등 170회 이상의 투어공연을 통해 세계 2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비틀스의 탄생부터 해체까지 과정을 2막8장, 총 40곡의 뮤직넘버로 무대에 재탄생시킨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앨범 발매 순으로 재현해낸 장면들은 유행했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녹여낸다. 광고영상, 다큐멘터리 영상 등이 어우러진다.

배우들은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비틀스 멤버들과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빼닮은 이들로 캐스팅했다. 2시간 동안 '헤이 주드' '예스터데이' '렛잇비', '컴 투게더' 등 대표곡을 들려준다. 17~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 이후 같은 달 21~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4회 공연한다. 러닝타임 14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4~12만원. ㈜예스컴이엔티. 1644-1118

◇비틀스 헌정밴드 '더 카운터피트 비틀스(The Counterfeit Beatles)' 내한공연

더 카운터피트 비틀스는 단순히 비틀스의 곡을 연주하는 헌정밴드가 아니다. 연주와 보컬 실력은 물론 비틀스 멤버 개개인의 사소한 특징들 하나까지 잡아낸다. 2003년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특별 초청 라인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러브 미 두'와 '헤이 주드' 등 비틀스 초기부터 후기까지 총 30곡의 히트곡을 망라한다. 14일~15일 강원 KT&G 상상마당 춘천, 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600

◇영화 '하드 데이스 나이트(Hard Day's Night)'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비틀스 멤버들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1964년 제작된 영화다. 풋풋하면서 재기발랄하고, 조금은 반항적인 아이돌의 면모를 볼 수 있다.

52년 전 영화지만 여전히 신선하다. 뮤지컬영화, 초현실주의를 빌린 다큐멘터리 기법 등을 엮은 방식은 지금 다시 봐도 새롭다. 비틀스의 3집 앨범 '하드 데이스 나이트'가 OST로 사용됐다. 그루브가 넘치는 '캔트 바이 미 러브', 감미로운 '앤드 아이 러브 허' 등 히트곡이 귀마저 즐겁게 만든다.

가장 눈에 밟히는 건 레넌이다. 반항기가 가미된 냉소적인 유머를 날리면서도 따듯한 미소를 짓는 그의 젊은날은 청춘의 단면이다. 지난 5일 국내 첫 개봉 했다.

이와 함께 비틀스의 미공개 사진 등을 전시할 '비틀스 투마로 아트 스페이스'가 8월께 경기 양주에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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