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오는 9일 오후 연구소 연구교류센터 대형세미나실에서 프로 바둑기사인 조혜연 9단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구글의 다음 한 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인공지능에 대해 바둑 이론을 토대로 살펴보는 자리다.
이 강연에서 조혜연 기사는 구글 딥마인드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준비한 과정부터 알파고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구글이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한 내용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개발에 따른 수학자 등 각 분야 연구자들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박형주 소장은 "바둑 이론에서 바라보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시사점과 이에 연계해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수학적 이슈는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전화(042-717-576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연에 나서는 조혜연 9단은 지난 1997년, 여류 기사로는 최연소인 만 11세 10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해 광저우 아시안 게임 바둑 금메달 등 공식 기전에서 우승 5회, 준우승 13회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수학과 바둑' 영어 해설을 맡는 등 바둑 세계화에 앞장서며 현재는 바둑 교육회사 'The바둑'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