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수출 지원사업이 일원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 2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오동윤 동아대학교 교수와 윤효춘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이 각각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체계 및 전략 ▲KOTRA의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을 발표했다.
오교수는 "중소기업 수출과 해외투자가 정체 상태"라며 "이로 인해 낮은 글로벌화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이 75%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화는 수출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Global Value Chain(GVC)이 글로벌화의 핵심으로서 고용창출과 매출증가, 혁신활동을 촉진하는 핵심전략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의 수출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요자인 중소기업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복잡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하다"며 ▲지원체계 일원화 ▲통합관리 시스템 마련 ▲성과는 장기적으로 기대하는 정책기조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KOTRA 윤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 선전한 결과 세계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성과를 보였다"며 "KOTRA는 '글로벌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