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가수 계은숙(54)이 모친상을 당했다. 구속집행정지를 받아 빈소를 지키고 있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아흔살이 넘은 계은숙의 모친은 2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계은숙은 법무부로부터 2박3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같은 날 오후 수감됐던 구치소를 나왔다.
빈소는 천호동 병원의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이다. 계은숙 측은 장례를 위해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을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엔카의 여왕'으로 통한 계은숙은 1980~90년대 일본을 풍미한 가수다. 40여 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으며 특히 현지 가수들의 꿈인 NHK TV '홍백가합전'에 1989년부터 1994년까지 7번이나 출연했다.
그러나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