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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경제/기업

4월 전국 주택매매가, 2개월만에 오름세 전환

 2개월째 보합했던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이달 오름세로 전환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11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2%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6% 올랐다. 이달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04%상승한 반면 지방에서는 보합했다.

대출심사가 강화로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드리워진 한편 강남권 재건축단지에 불어온 훈풍으로 수도권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에서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0.08%, 경기 0.01%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했다.

지방에서는 제주와 세종의 오름세가 둔화됐다. 신규 공급물량이 증가한 대구·경북과 조선업 침체 타격을 받은 울산 동구 및 거제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부산과 광주, 강원 등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0.21%), 부산(0.14%), 광주(0.13%), 강원(0.11%), 울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전은 보합, 대구(-0.23%), 충남(-0.14%),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 매매 평균가는 전월(2억4609만원)대비 소폭 상승한 약 2억461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4억6743만원, 수도권은 3억34252만원이다. 지방은 소폭 하락한 1억6651만원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지난 2012년9월 이후 약 3년6개월(44개월) 동안 지속된 오름세를 이달에도 이어갔다. 4월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03% 상승했다.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한데다 봄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 부족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수도권에서 0.19%, 지방에서 0.08%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재건축 단지와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0.23%, 0.22% 올랐다.

지방은 대구와 경북, 충남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제주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세종(0.38%), 충북(0.25%), 광주(0.23%), 부산(0.19%), 대전(0.15%)은 상승,대구(-0.15%), 경북(-0.07%), 충남(-0.05%)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월대비 상승한 66.3%를 기록했다. 수도권 68.2%, 지방은 64.7%다. 5대 광역시는 68.6%를 보였다.

이달 월세가격은 보합했다. 수도권에서는 0.02% 상승, 지방은 0.01% 하락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앞으로 매수심리는 위축되는 한편 입지가 좋은 지역은 수요가 이어지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0개월 째 기준금리가 동결하면서 전세의 월세전환이 증가하고 있어 전세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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