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동 작품과는 서로 다른 작품이다"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제작사가 류용재 작가의 표절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제작사 콘텐츠케이는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 "고동동 작가가 공모전에 제출한 '피리 부는 남자'의 확인에 대한 동의를 받은 후 공모전 주최 기관인 광주 정보 문화산업 진흥원에서 인쇄본 열람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류용재 작가는 지난 22일 '광주 정보 문화산업 진흥원'을 방문해 열람했다. 류 작가는 "고동동 작가가 제기한 작품의 유사성을 인터넷에서 접하고, 놀라고 당황스러웠다"며 "전체 내용을 확인한 결과, 내가 쓴 작품과 고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작품"이라고 밝혔다. "두 작품은 주요배경과 컨셉, 사건의 전개과정과 등장인물의 관계 등 내용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차별점이 존재한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훔칠 만큼 파렴치하지 않다.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다. 방송이 끝나가는 시점에 인터넷과 기사를 통해 이슈를 제기한 부분도 아쉽다."
류 작가는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이제 15,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며 "드라마를 마지막까지 보고, 전체의 이야기와 고 작가가 공모전에 제출한 이야기를 비교해 본다면, 두 작품이 서로 다른 작품이라는 걸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웹툰 작가 고동동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리부는 사나이'작가가 자신의 작품인 '피리부는 남자'를 베꼈다는 고 주장했다.그는 '피리부는 사나이' 작가인 류용재 작가를 언급하며 "'피리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라면서 "당시 내 작품을 칭찬했던 심사위원이 1년 3개월 후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 극본을 썼다"고 적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다. 신하균(42)·유준상(47)·조윤희(34)·조재윤(42) 등이 출연한다.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